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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의 쌈밥집 - 종로 수정식당

by 꾸룩이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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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인지 나는 쌈밥을
그리 즐겨 찾지 않는다

익혀 나온 고기를 쌈에 싸먹기 보다는
직접 구운 고기를 쌈에 싸먹는 것에 만족해 한다

이 변태같은 습성은
나만 그런 것인가

왜 이리도 쌈밥을 좋아라 하는 것인지
아직도 영문을 모른채 끌려가고 있다





수정식당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평일에도 줄서서 먹는 종로 쌈밥 맛집이란다






앞선 두팀을 먼저 보내고 북적북적한 홀을 지나
안쪽에 마련된 온돌방에 자리를 잡는다





쌈밥 4인분 주문 후
신속하게 깔리는 밑반찬들

정신없이 밀려드는 손님에
쉴새없이 바빠 보이지만

그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직원분들을 보니
되려 내가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

기운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왠지 힘이난다




약간의 웨이팅이 시장기를 끌어올렸는지
파김치를 비롯한 모든 반찬이 맛이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음식 잘하는 집
그런 식당의 휠이다





다같이 잔 채우고
식전 맥주 한잔





공깃밥 아니 대접밥이라 해야 맞겠다
그것도 흑미와 섞어 잘 지은 밥 도착 후

오늘의 주인공
제육쌈밥 4인분 대령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쿠킹호일을 깔고

맛깔나 보이는 제육볶음을 올려
슬라이스마늘로 마무리했다

군침이 샘솓는
막강한 바쥬얼

순식간에 퍼지는 제육의 매콤한 향에
재빨리 한 쌈 싸야겠다 생각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된장찌개의 습격

이정도의 밑반찬도 훌륭한데
단돈 8천원에 된장찌개까지

빠른 동작으로 자리를 마련해
구수한 된장찌개를 영접한다





보아하니 원육 자체는
그리 좋은 부위는 아니지만

제육볶음으로서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고기이다

또한 중독성 강한 매콤한 맛에 연신 후하후하
숨을 내쉬며 수저를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쌈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있어야할 건 다 있고 없어도 될 건 없다

8천원이란 가격대를 생각하면
정말 야무진 식당이라 판단된다

맛있다 맛있네
왜 맵지 뭐가 매운거지

연거푸 터져나오는 옆지기들의 탄성속에
아름다운 식사가 마무리 된다

부른 배를 부여잡고
2차로 향하는 길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로 마무리




 


수정식당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6길 18
02-227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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