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면빨에
새콤한 닭가슴살
시원하다 못해 차갑기까지 한
속 뻥 뚤리는 얼음육수가 일품인 곳
연중 초여름마다 한번씩은 방문하는
미사리맛집 밀빛초계국수
몰려드는 손님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소한 주차장
약 10분 이상의 차량 웨이팅으로 드디어 입성
주차요원의 빠릿한 손짓으로
원활하게 주차 완료.. 그러나
차량 웨이팅 다음으로
사람 웨이팅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이 정도였었나..?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
또다시 원치않은 약 10분 간의 웨이팅
배정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눈에 담고
신속히 재빠르게 저기요~ 주문한다
음식 나오는 시간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기본찬은 달랑 김치 하나(셀프리필)
주력 메뉴에 올인이라면 환영하는 바
연속되는 기다림의 미학을 끊어 줄
메밀왕만두(4알 5,000원)
비록 공산품의 휠이라 할지라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후루룩소리에
꼴딱이는 목구멍을
일시적으로 잠재워 준다
지인이 주문한 닭칼국수(8,500원)
모양새는 그리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맛은 나쁘다는 지인의 후문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단다
반면 초계국수(9,000원)는 보는 것 만으로도
쏘쿨~ 시원함이 느껴지는 얼음 동동 비쥬얼
‘초’는 식초, ‘계’는 평안도 방언으로 겨자를 뜻하는
초계국수는 새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새콤상콤한 닭가슴살 또한 고명으로 듬뿍 올려져 있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적히 섭취할 수 있으므로
몸매관리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
라고 생각하며 호로록 후려본다
차가운 육수에 몸을 담군 하얀 면빨은
육수의 영향인지 엄청난 쫄깃함을 자랑하고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육수는 더위를 단박에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위력을 선사한다
하지만 먹을수록 너무나도 차가워
완뽕은 할 수가 없었다는 후문
지겨운 웨이팅 시간과 불친절한 직원의 태도만 뺀다면
일년에 한번쯤은 괜찮지 싶은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음메에에에 식후땡으로 마무리
미사리밀빛초계국수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608
031-7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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