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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서울에서 고등어회를!? 영등포 광명수산에서 만난 고등어회와 제철 맞은 석화

by 꾸룩이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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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수산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32길 29
02-3667-8833

메뉴판
흔한 동네 횟집의 인테리어1
흔한 동네 횟집의 인테리어2
인당 제공되는 미역국과 쏘맥한잔
제철 맞은 석화 2만원
다진마늘과 고추를 따로 청하여 먹음직스럽게 셋팅
기본찬1 전과 콘치즈
기본찬2 멍게와 꼬막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산고등어회 3.5만원
양파절임과 공깃밥을 주문하여 즉석에서 만든 고등어밥
고등어는 이래 먹어야 진짜지~ 혼저옵서예~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볼일을 본 뒤
1년 전 방문할 당시 매진되어 먹을 수 없었던
고등어회를 먹기 위해 광명수산을 다시 찾았다

혹시 오늘도 물량이 소진되었을까
살며시 문을 열고 여쭈어 본다
있어요~ 럭키~ 오늘이 장날이다

자리를 잡고 예전과 다름 없는 인테리어에
문득 세상무상을 느끼며 흐리멍텅
석화와 고등어회를 주문한다

기본찬과 개인장비가 셋팅 되고
쏘맥한잔 말아 시원하게 들이키니
제철 맞은 석화 한판이 등장한다

시즌 첫 석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는 것도 잠시
요즘 뉴스에서 유행한다는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멈칫.. 설마 나도..? 라는 생각에 선뜻 손길이 가지 않는다

는 구라다 응당 다진마늘과 고추가 없기에
이모님께 따로 청하여 하나하나 셋팅을 한 뒤에야
비로소 한놈을 입속으로 집어 넣는다

츄릅~ 올시즌 첫 석화
청량한 바다 내음과 탱글한 식감 뒤에
고소한 뒷맛이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캬~ 소리가 절로 나고 한잔에 한점
몹쓸 질병 따위는 잠시 잊고
호탕하게 소주 한잔을 털어 넣는다

다음은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고등어회
고등어회는 제주나 남해 현지에서나
맛 볼 수 있던 귀하다면 귀한 생선회였지만

예전과 다르게 운송수단과 유통의 발달로
이제는 서울 한복판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집에서도 택배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제주에서 고등어회는 생김 위에
조미된 밥을 올리고 양념장에 푹 담근 고등어회 한점과
양념장양파를 올려 한입에 싸먹는 방법을 선호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먹으면 더욱 맛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이 곳은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웃기게도 없는 것을 요청하면
살짝 많이 아쉽지만 모두 다 가져다 주신다
다진마늘고추도 그렇고 이럴거면 애초에 다 주시지 ㅋㅋ

무튼 제주가 아니더라도 엇비슷하게 준비해 싸 먹으니
고소하고 담백한 식감에 엄지가 척척 올라간다
정말이지 고등어회는 내게 최고의 회인 것 같다

빠르게
2차로
ㄱㄱㅆ

여러분들의 맛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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