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수산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32길 29
02-3667-8833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볼일을 본 뒤
1년 전 방문할 당시 매진되어 먹을 수 없었던
고등어회를 먹기 위해 광명수산을 다시 찾았다
혹시 오늘도 물량이 소진되었을까
살며시 문을 열고 여쭈어 본다
있어요~ 럭키~ 오늘이 장날이다
자리를 잡고 예전과 다름 없는 인테리어에
문득 세상무상을 느끼며 흐리멍텅
석화와 고등어회를 주문한다
기본찬과 개인장비가 셋팅 되고
쏘맥한잔 말아 시원하게 들이키니
제철 맞은 석화 한판이 등장한다
시즌 첫 석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는 것도 잠시
요즘 뉴스에서 유행한다는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멈칫.. 설마 나도..? 라는 생각에 선뜻 손길이 가지 않는다
는 구라다 응당 다진마늘과 고추가 없기에
이모님께 따로 청하여 하나하나 셋팅을 한 뒤에야
비로소 한놈을 입속으로 집어 넣는다
츄릅~ 올시즌 첫 석화
청량한 바다 내음과 탱글한 식감 뒤에
고소한 뒷맛이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캬~ 소리가 절로 나고 한잔에 한점
몹쓸 질병 따위는 잠시 잊고
호탕하게 소주 한잔을 털어 넣는다
다음은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고등어회
고등어회는 제주나 남해 현지에서나
맛 볼 수 있던 귀하다면 귀한 생선회였지만
예전과 다르게 운송수단과 유통의 발달로
이제는 서울 한복판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집에서도 택배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제주에서 고등어회는 생김 위에
조미된 밥을 올리고 양념장에 푹 담근 고등어회 한점과
양념장양파를 올려 한입에 싸먹는 방법을 선호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먹으면 더욱 맛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이 곳은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웃기게도 없는 것을 요청하면
살짝 많이 아쉽지만 모두 다 가져다 주신다
다진마늘고추도 그렇고 이럴거면 애초에 다 주시지 ㅋㅋ
무튼 제주가 아니더라도 엇비슷하게 준비해 싸 먹으니
고소하고 담백한 식감에 엄지가 척척 올라간다
정말이지 고등어회는 내게 최고의 회인 것 같다
빠르게
2차로
ㄱㄱㅆ
여러분들의 맛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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