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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구로역 이바돔감자탕의 철판쭈삼과 강촌식당의 꼬막비빕밥

by 꾸룩이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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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은 많지만 먹을 곳은 없는
구로역 인근의 식당가

그와중에 커다란 키즈존을 보유한 이바돔감자탕은
근방에서 알아주는 외식업계의 강자다

주말 밥타임에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로
도로 위에서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한다

감자탕이 맛있어서?
아이들만을 위한 놀이공간이 있어서?






구로역 3번출구 바로 옆
스타팰리스오피스텔

놀부보쌈&놀부부대찌개를 제외한
빌딩의 2층 전체를 사용하다가




1층에 있던 강촌식당을 2층으로 올려
장소를 공유하고 강촌식당 메뉴를 추가

기존 강촌식당 자리에는
건물 뒷편의 밤새먹소를 견제하듯

조선화로집이
새로이 오픈하였다

단돈 2만원에 부위별 소고기 무한리필의 밤새먹소
소갈빗살 1인분 9,900원의 조선화로집

소고기라는 아이템은 겹치지만
각각 추구하는 색깔이 조금 다르다

이 치열한 생존경쟁의 승자가
과연 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슬슬 약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부디 서로가 윈윈하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




이바돔감자탕과
강촌식당의 메뉴판

감자탕은 잘 즐기지 않으므로
오늘의 디너로 간택된 해물등뼈찜

그러나 메뉴판에 보이는 쭈삼철판에 눈길이 가고
방향을 급선회해 생맥주와 한께 주문을 완료한다




곧이어 깔리는 밑반찬
아쉽게도 그리 손이 가는 것은 없다



서비스로 서빙된 묵사발은
매운음식과의 궁합이 좋은편이다

원재료 값이 적게 들고 비쥬얼이 그럴싸하기 때문에
서비스로 내기에 안성맞춤이지 싶다



식전 맥주 한잔은
나오자마자 벌컥벌컥




오늘의 디너 쭈꾸미삼겹살 2인분
양이 조금 야박해 보이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




뒤늦게 도착한 콩나물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약할을 한다




창렬이란 단어를 굳이 쓰는 편이 아니지만
오늘은 조금씩 입밖으로 새어나온다



매운맛 조절이 안된다 하여 화끈한 불맛을 기대했건만
콩나물이 필요 없을 정도의 미미한 매운맛



무언가 부족하여 주문한
강촌식당메뉴 꼬막비빔밥



김가루 폭탄 미니 묵사발과 함께
정신 없이 서빙된다





김은 왜 온 것인가



맛깔나게 비벼 한입
앙 먹자마자

무언가 조금 이상한 식감에 얼른 내뱉은 뒤
다시금 꼬막만을 신중히 맛본다

이내 맛탱이가 조금 간 것 같은 이질적인 맛에
조심스레 직원을 호출하여 설명하니

당황한듯 주춤거리던 알바생은
재빠르게 주방을 다녀온 후

혹시 참기름은 넣으셨나요? 네
오늘 무쳤기때문에 이상이 없습니다

라는 주방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한다

ㅋㅋ 그래 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다 같이 먹고 사는 입장에서

강력한 컴플레인을 요구하려던
ㅃ선생님을 간신히 말리며





국외로 추방



청량고추 추가로
잡친 기분을 풀어준다




는 거짓말
일어납시다로 마무리






알바생의 응대라가 아쉽다 라기보다는
손님을 대하는 식당의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느낌

상하기 일보 직전인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손님상에 내고 나몰라라 하는 심보가 안타까울따름이다

지난 연안식당의 꼬막비빕밥과
비교 자체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저레벨

가까운 위치와 해물등뼈찜의 존재로 간간이 찾아갔지만
이제 더 이상 이바돔감자탕을 찾을 이유가 없어졌다

아니 찾지 않을 이유가 생겼다
안타깝구로 굿바이








이바돔감자탕 구로점
서울 구로구 경인로 572 스타팰리스 2층
02-853-5500
영업 00: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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