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종합어시장 영등포시장역점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49 1층 4호
02-2632-2022
온종일 마스크 냄새만 맡았던 콧구멍에
시원한 활기를 불어 넣고자 감행한
인천 영종도 드라이브.
끝 없이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질주하며
광활한 바다의 풍광을 눈에 담고.
지칠대로 지쳐 있는 몸과 마음에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 넣기는 하였으나
정작 허기는 달래지 못하였다.
전국민 잠시멈춤 언택트시대에 발맞추어
초장에 회 한점 찍어먹지 못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는 상황.
간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배달어플을 돌려 본다.
오늘의 메뉴는 응당 활어회.
개인적으로 회는 숙성회를 선호하지만
오늘만큼은 초장에 푹 찍은 활어회를
아삭아삭 씹어 먹고 싶은 먹심으로 가득하다.
코로나 창궐 전에 방문했던 영등포 탐나종합어시장
얼마전 우럭은 먹었으니 오늘은 연어와 광어
연광이(중 3.5만원)로 주문을 넣는다.
이제는 상향평준화 된 연어회와 광어회
갖 잡은 활어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먹어보기로 한다.
차진 식감의 광어회는 회간장은 물론
새콤달콤한 초장과 상추쌈 등
어느 하나 빠짐 없이 잘 어울렸고
특히 넉넉히 챙겨주신
광어지느러미살과 뱃살은
특유의 감칠맛이 끝내줬다.
물컹한 식감에 쥬이시한 고소함이 특징인 연어회는
회간장도 좋았지만 같이 챙겨주신
홀스래디쉬소스와의 케미가 무척이나 좋았다.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만든
식초 설탕 소금 3:2:1 비율의
즉석 연어광어초밥은 순삭
그 중 서비스로 온 소라무침에
초장과 참기름을 더해 만든 회덮밥은
신의 한수라 할 정도로 일품이였다.
비록 바닷가를 바라보며 먹는 회 한점은 아니였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온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배달회의 만남은 나름 만족할만한 디너였다 생각이 된다.
한시바삐 코로나사태가 마무리 되고
조개구이에 소주한잔 던지는
행복한 그림을 상상해 본다.
오늘도 맛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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