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날 특별한 요리를 섭취하기 위해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네팔 인도요리 전문점
에베레스트를 찾았다.
우리의 초이스는 4인 기준 C셋트(5.2만원)
인당 제공되는 수프와 난2 밥2 커리2 선택
탄두리치킨 한마리와 라씨 또는 차 4개 포함이다.
식전주로 선택한 네팔맥주 콤부쾰쉬는
에일로 분류되지만 가볍고 산뜻한 맛이
식욕을 돋구기에 나쁘지 않았다.
네팔차와 우유 인도향신료를 넣어 끓인 전통차
머사라찌야는 달지않은 공차 밀크티에
카카오의 쓴맛이 가미된 느낌적 느낌.
적당한 신맛과 많이 달지 않은 단맛의 플레인라씨는
커리 섭취 도중 중간중간 입을 행구기에 좋았고
은은한 망고향의 망고라씨도 나쁘지 않았다.
셋트메뉴에 포함된 탄두리치킨 한마리는
특별하진 않았지만 맛은 있었고
넷이 먹기엔 조금 모자란 양이었다.
사실 오늘 인도음식점을 찾은 이유는
순전히 난 때문이었다.
왜냐 난을 커리에 찍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인도식 커리도
오늘의 목적 중 하나였다.
왜냐 커리에 난을 찍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ㅋ
화덕에 구운 난 특유의 고소한 밀가루 맛과
향긋한 커리의 조합은 정말 최상의 조합인 것 같다.
특히 플레인난 버터난 갈릭난 중 버터난이 최고.
평소 접하던 커리의 색과는 다소 거리가 먼 초록빛
시금치커리의 첫 비쥬얼은 경악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맛은 오늘의 원픽이라 할만큼 정말 뛰어났다.
양고기의 퍽퍽함이 조금 아쉬운 매운양고기커리는
시금치커리의 사기적인 맛에 인기가 떨어졌으나
이또한 커리 자체로는 나쁘지 않은 맛을 냈다.
팟타이의 느낌을 줄거라 생각하고 주문한
티벳식볶음국수는 생기없는 면빨은 조금 아쉬웠지만
짭조름한 향신료의 맛 때문에 나름 먹을만 했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디져트 러스굴라
이것은 으.. 달달하지만 물먹은 스폰지를 씹는 것 같은
생전 경험한 적 없는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식감..
저지방 우유와 독특한 시럽에
인도식 수제 치즈볼이 감미되어
굉장히 달다 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러스굴라에 흑설탕을 두른듯 한 구랍자문
또한 물먹은 달달한 스펀지를 씹는 느낌..
두번째도 역시 전혀 적응할 수 없었다.
하지만 디져트는 개인의 단편적인 느낌일 뿐
전체적으로 보면 꽤나 훌륭한 네팔 인도음식을 내는
괜찮은 식당임에는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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