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의 존재가 느껴진다
어젯밤도 그리고 오늘밤도
놈은 시시각각으로 나를 압박해 온다
혼술을 즐기고 있는 지금까지도
오늘은 나를 몹시나 괴롭히는 녀석에게
기필코 분노의 심판을 내릴 작정이다
왜에엥 왜에엥
휘익팍 팍팍팍
처절한 사투 끝에 마침내 나는
놈을 처단하고야 말았다
퐈이널리 후
아이톨쥬 아윌킬유
나의 피만 튀기는 놈과의 한판 전쟁 끝에
승리를 자축하는 식전 맥주 한잔
오늘의 혼술 메뉴는 놈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단박에 날려버릴 매운소갈비찜이다
이미 네번의 배달 경험이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온돌집 원조매운소갈비찜
매운맛 1단계에서 4단계 중
2단계를 거쳐 3단계로 주문
금일은 다른날과 달리 매운소갈비찜만
단품으로 2인분(1인분 11,000원, 배달팁 1천원)
겉보기에도 매콤해보이는 벌건 비쥬얼
자작한 국물과 센스있는 만두의 존재
용기 아랫쪽을 휘휘 저으면
내사랑 납작당면이 한가득
고기 한 점에
납작당면 한 젓가락
의 공식을 수행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양이다
기쁜 마음으로 정갈하게 담아 흡입 스탓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만족스러운 맛
그런데 오늘은 고기가 특히나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
소갈비살 특유의 육향도 만족스럽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솟구치는 엔도르핀
하트계란후라이밥과 계란찜 콩나물국이 포함된
두번째 주문의 매운소갈비찜 2인분(26,000원)
계란찜 당면곱배기 하트계란밥2개 고갈비가 포함된
세번째 주문 매운소갈비찜 2인 셋트메뉴(31,000원)
4,000원을 추가하여
고갈비를 치킨으로 변경하였다
매운갈비찜이야 그렇다 쳐도 치킨까지
치킨전문점 못지 않은 옛날통닭 스타일의 치킨
네번째 배달에 마침내 날라 온
납작만두쿠폰으로 마무리
온돌집 원조매운소갈비찜
서울 구로구 구로중앙로28길 59
02-86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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