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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장군족발보쌈 - 30년 전통 생활의 달인 종로 족발

by 꾸룩이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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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때부터 시작한
배달 알바의 첫 출발점 족발배달

그 시절 갓 삶은 족발과 즉석에서 버무린
막국수의 맛은 정말이지 귀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그 여파 때문인지 자의적으로
찾아 먹지 않게 된 족발보쌈

내키지는 않지만 오늘은
모두를 위해 나를 희생한다

돼지발을 왜 먹어
돼지 발을



낙원상가 인근에 위치한
종로 장군족발보쌈



노포(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
의 휠이 전해지는 30년 전통 메뉴판



콩나물국과 개인셋팅



전이라도 한장 붙여줬으면 하는
매우 단촐한 밑반찬



수고하셨습니다
식전 리얼 쏘맥 한잔



족발배달 전 먼저 도착한
보쌈(대 35,)



부드럽게 씹히는 야들야들한 식감은 좋았지만
본인만 예민한 것인지 뒷맛에 느껴지는

참을 수 없는 갓뎀 돼지잡내
한점 이상은 먹을 수가 없



오늘의 주인공 도착
족발(대 40,)



처음 한점은 역시나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

그러나 먹을 수록 무언가 이상야릇
껍질에 기름을 처바른 듯한 느낌

기나긴 세월에 초심을 잃었나
예전의 그 맛있었던 족발은 어디에



족발 대 4개
보쌈 대 1개

정도면 서비스로 줄 법도 하지만
씨알도 안먹히는 쟁반막국수(대 12,)

보쌈김치도 추가(7,) 했건만
야박한 인심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금일 제일 맛있었던 조합
쟁반국수와 족발 한점으로 식사 끝



어슬렁 어슬렁
길빵 맥주 한병



역시 마지막은 포장마차
갓 잡은 오징어회로 마무리



본관에 이어 신관이 생길 정도로 성업 중인 노포
그러나 예전 그 맛있다던 족발은 어디로 갔는지
족발과 보쌈이 나와도 텅 빈 테이블
배달보다 못한 곁들임 밑반찬
온정이 느껴지지 않아 안타깝더라는




종로 장군족발보쌈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4-1
02-743-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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