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양꼬치 - 천진양꼬치

난 누군가 그리고
여긴 어딘가

멀쩡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떡만취를 향해 달려가는 중

시원하게 내리는 장대비를 피해
2층으로 몸을 피신한다

영등포시장사거리 짱가포차
에 이은 3차 천진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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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따오
식전 맥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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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과 부른 배로
살짝이 부담이 가는 숯불

대신 양꼬치와 양떡심구이를
직접 구워다 주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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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마인드와 함께 도착한
땅콩볶음 깍두기 청포묵무침의 기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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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로 이리저리 노가리를 풀어대니
곧이어 양꼬치구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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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음식점에서 처음 맛을 본 뒤
으악 퉤퉤퉤 극혐했던 쯔란

이제는 양꼬치에서 없어서는 안될
절대적 위치로 올라섰다

고기 잡내와 느끼함을 잡아 줄
이상적인 비율 시치미 쯔란 1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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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배 뻥의 경지이거늘
어마어마한 양의 양떡심구이가 나왔다

양꼬치와 양떡심을 모두 후린 뒤
마라탕으로 해장을 할 요량이었지만

결국 반 이상을 남기며
사천마라짬뽕은 다음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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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서비스
중국식미니전으로 마무리



만취로 경황이 없던 터라
제대로 맛을 음미하지는 못했지만
사장님의 마인드나 분위기 메뉴판으로 보아
한번두번 나쁘지 않은 양꼬치집이지 싶다
추후 재방문의 마라탕을 기약하며
맛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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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양꼬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196 2층
02-2671-9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