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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이태원맛집 - 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식당 젤렌

by 꾸룩이 201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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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로 유명세를 탄 미카엘셰프의

우리나라 유일 불가리아식당 젤렌

 

부슬부슬 비 내리는 운치 있는 날

즐거운 런치타임을 위해 이태원을 방문한다.

 

 

 

셋팅

낯선 입구에 들어서 외국인분께 안내 받은 창가 자리

착석 후 천천히 메뉴판을 둘러보지만..

 

메뉴판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무어가 무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설명은 잘 되어 있지만

'그래서.. 이게 뭔데..?' 느낌

 

그러나 잠시 후 런치셋트 메뉴칠판?

을 품에 안고 온 한국인 스탭분

 

의 차분하고 친절한 설명에 이끌려

생각지도 못한 런치셋트를 주문한다.

 

 

 

식전빵

사실 구운 가지요리와 꼬치구이가

우리의 목적이였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는 무지한 상태에서 나긋하게 들리는 알찬 구성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런치셋트는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식전빵은

부드럽지만 따뜻하지 않아 아쉽..

 

 

 

연어샐러드

식전빵에 이은 연어샐러드

셋트에 포함된 스프 or 샐러드 중 하나다.

 

그리 특별하지 않은

홈메이드 연어샐러드

 

 

 

치킨스프

이 또한 런치셋트에 포함된

난생 처음 보는 치킨스프

 

닭곰탕을 연상케하는 비쥬얼에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전날 과음의 숙취 때문인지 한술 두술 국물이 술술 들어간다.

 

겉보기와 달리 닭고기와 감자 당근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있다.

 

백숙으로 해장하는 듯한 기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은 느낌

 

 

 

하우스와인과 샹그리아레드

레드 와인에 과일이나 과즙 소다수를 섞어

차게 마시는 와인 샹그리아

 

내 입맛엔 살짝 달고

하우스와인은 소소

 

 

 

볼리아스코 키우프테

드디어 도착한

메인디쉬 하나

 

다진 소고기에 베이컨 치즈 피클을 채워 넣고

그릴에 구워 감자와 토마토소스를 함께 내었다.

 

주문 전 한국인 스탭분의 설명과

정확히 일치하는 모양새.

 

 

 

규제베

두번째 메인디쉬

대망의 규제베

 

각종 고기(소, 돼지, 닭)와 야채(감자 당근 브로콜리)에

크림소스를 넣고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운 요리

 

 

 

가족사진

메인요리 두가지 모두 고기고기고기 치즈치즈치즈하여

매우 헤비하고 느끼하게 보여질 수도 있지만

 

전날 길고도 길었던 과음의 탓인지

느끼함이 숙취를 잡아주는 듯 속이 편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계속되는 느끼함 때문인지

 

볼리아스코 키우프테에서 간간히 씹히는

피클의 아삭함이 반가워지기 시작하는데

 

흡사 독일 쾰른에서 맛보았던

유고슬라비아 음식의 휠이 난다.

 

anyway 비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며 씹는

맛있는 고기요리와 와인 한모금

 

음주와 단백질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즐거울 수는 없을 것 같다.

 

 

 

디져트

일반 요거트와 달리 신맛이 엄청나게 강한

꿀과 견과류로 중화해보려해도 역부족인

 

불가리아 정통 요거트로

런치코스 마무리..

 

 

 

 


젤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가길 52

02-749-0600

매일 11:00 ~ 23:00(월, 화 제외)

월,화 11:30 ~ 15:00

월,화 18:00 ~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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