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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

영등포먹자골목 바다마을횟집 킹크랩 후기

by 꾸룩이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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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마을 회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6길 17
02-6032-5556

영등포먹자골목 바다마을
메뉴판
수족관 속 킹크랩
사장님과의 흥정
킹크랩 2키로 승부
유명 맛집인가
셋 깔리기 시작하는 기본찬
결국 푸짐한 한상차림이 되었다
참치대뱃살까지
녹진한 육즙에 터지는 웃음꽃
오늘의 주인공 킹크랩 2키로 24만원
게딱지비빔밥까지
해물얼큰라면 6천원
해물얼큰칼국수 6천원
회덮밥으로 마무리

2차로 이자카야를 찾아
영등포 뒷골목을 헤매던 중
우연히 발견한 횟집 바다마을

그곳은 작고 아담한 가게로 보였지만
대방어 킹크랩 랍스터 등 다양한 어종과 함께
갑각류까지 취급하는 내공있는 횟집으로 보였다

1차로 삼겹살을 후린 만큼
간단히 해산물을 먹으려 했던 우리는
수족관 속의 킹크랩과 눈이 마주치고는

이내 발길을 돌려 자리를 잡고
흰 가운을 입은 사장님과의
피 튀기는 협상에 들어갔다

2키로 조금 넘는 놈을 저울에 올린 사장님은
뒷자리를 빼고 금액을 맞춰주신다며
갑작스럽게 작아진 나를 설득하신다..

콜~
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이미 결심을 했기에
협상은 쉽게 마무리 되었다

하나 둘 셋팅되는 기본찬은 어느새
한상차림의 푸짐한 안주가 되었고
어깨뽕이 한껏 솟은 나는 속으로 안도하며

산낚지 멍개 전복 소라 풀치볶음 등
다양한 해산물에 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넘길 수 있었다

킹크랩 주문 시 활어회가 포함되는데
옆테이블에 참치회가 나가는 것을 보고
순간 눈을 번뜩인 나는

활어회 대신 적은 양이라도
참치로 내어달라 부탁을 해본다..
콜~ 예상외로 상대방도 흔쾌히 ㅇㅋ

해동 잘 된 참치대뱃살 한점의 녹진한 기름맛은
우리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짓게 했고
잘했어..! 내 어깨뽕은 오늘 두번이나 올라가게 되었다

대망의 주인공 킹크랩의 등장은
참치대뱃살의 감동으로 다소 밋밋했지만
크나 큰 킹크랩 뒷다릿살은 정말이지.. 예술이였다

간만에 느끼는 킹크랩의 단맛에
어느새 우리는(나만?) 취기가 올라왔고
점점 만취의 단계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고소한 게딱지 비빔밥과 회덮밥 그리고
해물라면과 해물칼국수까지 맛깔나게 후려주니
드디어 중추신경의 마비가 우릴(나를) 엄습했다

이쯤되면 응당 노래방이 살 길이라며
이제는 편하게 가지못할 우리의 음주가무쉼터
부른배를 부여잡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나는
그 곳에서 편히..
잠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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