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계곡 송추두메골 버섯전골 & 비움커피

전날의 음주가무와 폭음으로
부르르 떨리는 몸뚱아리

맑은 공기와 더불어
얼큰한 해장이 절실한 시점

심플한 드라이브를 핑계 삼아
물 맑고 공기 깨끗한 송추계곡으로

힘차게
악셀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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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뚤린 도로를 신나게 달려 도착한 이곳은
송추계곡 바로 앞에 위치한 송추두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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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다란 평상과 수많은 야외 테이블
족구장까지 겸비한 35년 전통의 한식당이다

또한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응당 식당에서 밥을
먹었을 경우에 한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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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자리가 있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테이블이 제격

천천히 메뉴판을 둘러본 후
자연산버섯전골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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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관광지 입구 바로 앞
목 좋은 터에 자리잡은 식당

이런 사실만으로 내심 편견을 가지고
일말의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게
왠일

친절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고
밑반찬도 예상외로 훌륭하다

몇가지 나물과 김치 샐러드 뿐이지만
반찬 하나 하나가 맛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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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버섯전골 등장에 맞추어
여기 괜찮은데 그냥 낮술 한잔 때리삐까!?

남아있던 숙취에 용기를 내
호기롭게 던진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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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ㄴ 어제 그렇게 처마시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지? 로 되돌아 오고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젠장
한소끔 팔팔 끓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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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자연산버섯에서 우러나온 깊은 국물이
멈춰있던 내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버섯이
비어있는 곱창을 꾸역꾸역 채워나가자

또다시 드는
어리석은 생각

해물파전에 막걸리 딱
한사발만 하면 좋으련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온전히 해장에 집중
완뽕의 경지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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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식사 후 식당에 차를 맡긴 뒤
가벼운 마음으로 송추계곡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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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의 여파로 물이 많이 빠졌지만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정도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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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른배를 부여잡고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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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의 산책을 마치고
식당 반대편 송추계곡 옆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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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커피의 카라멜마끼야또 비스무리한
오늘의 커피와 아아로 한차례 여유를 즐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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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많지만 조용하고 평온한
송추계곡 둘레길의 전경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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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두메골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550번길 177
031-826-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