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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인천

저팔계콧구녕 - 백운역 부평공원 인근 정감있는 고깃집

by 꾸룩이 201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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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인생 처음으로
소곱창을 맛 본 어린 조카

모기에 물린 줄 알았던 자국이
알고보니 갓뎀 두드러기

결국 2차로 향하던 중 급히 해산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막상 대리기사를 부르기엔
젖은 술에 비해 대리비가 아깝

이럴 때 근처에 사는 친구가 있다는 건 행운일까
미스타리야 나 저팔계에 있다 제수씨랑 같이 한잔하자



직전 세번의 방문으로 꽤나 익숙한 이곳은
본래 횟집과 고깃집을 같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식당
저팔계콧구녕



배도 부르고 싱싱한 활어회나 씹어 볼 요량으로
무턱대고 바깥테이블에 착석하여 메뉴판을 펼쳤으나

지져스 크라이스트 횟집 메뉴가 사라지고
순정 고깃집 메뉴판이 불을 밝히고 있다

​나.. 방금 곱창..
두판 먹고 왔는데..


안타까워 연유를 물으니 저쪽에 몰려 있는 횟집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함이라 한다




갈수록 경제는 어려워지고 임대료와 인건비는 높아지니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현실

대한민국 자영업자들 힘 냅시다
갑자기 식전 맥주 한잔




고깃집 메뉴는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기본이 갖추어져 있는 개인셋팅



고기를 뒷받침해줄
채소 위주의 기본찬



​​

강력한 화력으로 채워진
숯불화로 셋팅



소갈비살 3인분 같은 2인분
(미국산 1인분 150g 14,000)



간만에 인천에서 만난 친우와의 이바구로
불판 위의 고기 사진은 생략

모양새와 때깔이 익히 접해왔던 갈빗살과
조금 달라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 한점이 기대와는 다른
반전의 맛을 가져다 준다



앞선 사진과 같이 마블링이 적어
쥬이시한 육즙이 터지는 건 아니지만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하고 담백한
갈빗살의 맛이 썩 나쁘지 않은 휠을 선사하는데

갈빗살 전문이라며 1인분 9,900원 타이틀을 걸고
고기질을 감추기 위한 양념 처발한 갈빗살과 비교 불가



배가 아무리 불러도 고깃집의 피날레는
언제나 냉면이 진리.. 고쌈냉면으로 마무리



심심치 안게 들러 해산물과 오징어회를 씹던
이 동네 유일의 하이브리드 식당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순정 고깃집으로 탈바꿈
안타깝기는 하나 부디 장사 잘 되서
대박 나기를 기원합니다
잘 먹고 갑니다




저팔계콧구녕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로 17
032-527-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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