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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95

영등포 에베레스트 - 인도커리의 향긋함에 취하다. 특별한날 특별한 요리를 섭취하기 위해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네팔 인도요리 전문점 에베레스트를 찾았다. 우리의 초이스는 4인 기준 C셋트(5.2만원) 인당 제공되는 수프와 난2 밥2 커리2 선택 탄두리치킨 한마리와 라씨 또는 차 4개 포함이다. 식전주로 선택한 네팔맥주 콤부쾰쉬는 에일로 분류되지만 가볍고 산뜻한 맛이 식욕을 돋구기에 나쁘지 않았다. 네팔차와 우유 인도향신료를 넣어 끓인 전통차 머사라찌야는 달지않은 공차 밀크티에 카카오의 쓴맛이 가미된 느낌적 느낌. 적당한 신맛과 많이 달지 않은 단맛의 플레인라씨는 커리 섭취 도중 중간중간 입을 행구기에 좋았고 은은한 망고향의 망고라씨도 나쁘지 않았다. 셋트메뉴에 포함된 탄두리치킨 한마리는 특별하진 않았지만 맛은 있었고 넷이 먹기엔 조금 모자란 양이었다. .. 2021. 1. 21.
함흥냉면 - 겨울엔 함흥에 겨울냉면 함흥에 겨울 냉면 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1 02-2279-2770 남산 둘레길 산책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물색한 장소 동대입구역 2번 출구 태극당 옆에 위치한 Since 1996 25년 전통의 냉면집 함흥에 겨울냉면 그렇지 겨울엔 응당 냉면이지 얄팍한 허세를 부리며 당당히 입장 넓은 실내에 비해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 잠시 당황. 착석 후 주문 즉시 몸을 녹여줄 따뜻한 온육수가 테이블에 등장한다. 메뉴가 메뉴인지라 단무지와 무생채 단촐한 밑반찬은 패스 삶은계란 반쪽과 배 두조각이 다소곳이 담겨 온 비빔냉면은 새빨간 비쥬얼에 걸맞는 매콤함과 비냉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꽤나 먹을만 했다. 고 옆지기가 성의없이 말해주는데 한입 먹어보니 전통적인 함흥냉면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내가 선택.. 2021. 1. 15.
제주바당 - 고등어회 은갈치회 전문점 제주바당 서울 종로구 종로14길 16 2층 02-734-1688 종로 귀금속센터 다이아 3부 가격 대략 70~100 사이 등골이 휘어짐을 느끼며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긴다. 위험을 무릅쓰고 입장한 종각 젊음의 거리 먹자골목에 위치한 제주바당 고등어회와 은갈치회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에 몇 없는(사실 찾아보면 많지만) 고마운 업장이다. 역시나 간만에 접하는 고등어회와 갈치회의 식감은 말잇못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물론 제주 현지에서 만큼의 휠은 아니지만 고등어회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 비린맛 전혀 없는 갈치회의 식감은 그저.. 또한 플레이팅과 비주얼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 있었다. 다만 참기름과 참깨로 만든 고등어밥 자체를 모른다는 것은 나에게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2021. 1. 14.
지코바치킨 - 치밥의 원조 치밥의 1인자 지코바 구로1호점 서울 구로구 가마산로 142 전화번호 : 02-855-9951 부담 없는 적당한 가격에 가성비도 훌륭하고 특히 치밥이 끝내준다며 치킨타임 때마다 찬양하는 지인덕에 세상 처음 시켜본 지코바치킨.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나.. 배달 직후 열어본 치킨박스의 비쥬얼은 밍밍한 양념의 코리안바베큐 한식과 같아 급실망.. 처음 닭다리를 뜯을 때 까지만해도 마찬가지로 밍밍한 양념맛에 오늘 배달은 실패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두번째 닭날개를 먹다보니 어느새 밍밍한 맛은 사라지고 맛있게 매운 양념맛이 올라오며 양손을 이용해 치킨과 소주를 들이키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단순히 겉모습만 보고 맛을 판단해 버린 나의 불찰.. 다행이도 내 혀에 하자가 있는 건 아니였다. 또한 박스 바닥에 깔린 흥건한 양념을.. 2021.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