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2 백운역 10억곱창 - 이색적인 고깃집 무척이나 오랜만에 들린 내 고향 미추홀 인천 본디 원래 고향은 청천동의 할렘가이지만 동네후배와 한잔하기 위해 백운역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지역 또한 먹을 곳이 많지 않으니 오늘도 어슬렁어슬렁 굶주린 하이애나가 되어본다 일찍이 가보았던 백운역 유일의 양꼬치집이 재개발의 여파로 문을 닫았다 지져스 가뜩이나 먹을 데 없는 백운역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 옆 골목의 빨간 간판이 급격히 눈에 밟힌다 때마침 바깥에서 붕장어를 굽고 있는 사장님 뒷고기 있어요? 가볍게 던지니 ’있지 있지 장어굽고 있으니까 이것도 먹고 뒷고기도 먹고 해요 앙거앙거’ 사장님의 이바구에 떠밀려 얼떨결에 착석 곧이어 직접 담궜다는 시원한 동치미가 배달된다 단촐한 밑반찬에 식전 쏘맥 한잔 부천에서 8년 백운역에서 2년 도합 10년.. 2019. 5. 14. 영종도 양자강 - 맛있는녀석들 왕갈비짬뽕 을왕리해수욕장 중식당 TV에 나오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나 전날 조개구이와의 반가운 만남으로 포장된 과음에 해장이 간절하다 자주가던 해물만두전골집은 상한만두 대접으로 발길을 끊은지 오래 지도 검색으로 몇가지 메뉴를 추려 얼큰한 해장길에 오른다 그 중 첫번째 후보 중국집 양자강 맛있는녀석들에 소개된 이곳은 왕갈비짬뽕과 차돌박이짬뽕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티비에 소개된 만큼 손님은 많아지고 질은 떨어질까 우려되어 대기가 있을 시 바로 포기하고 돌아서려 마음 먹고 방문 때는 정확히 점심시간 실내는 이미 만석으로 씨끌벅적하다 대기순번 4번 그러나 앞선 두팀이 단체손님이라 금방 자리가 날 것 같은 느낌 아니나 다를까 여유롭게 씨가렛 한대 태워주니 고맙게도 금방 2인석 자리가 났다 착석과 동시에 주문 곧이어 물과 기본.. 2019. 5. 13. 을왕리해수욕장 조개구이 - 바닷가에서 다시 돌아온 바닷가 을왕리해수욕장 일년에 두어번은 필히 방문하는 10년여의 데이트코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도착한다 간만에 만나는 비교적 화창한 날씨때문인지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백사장 서해바다 특성상 뻘로 인해 물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찾은 바닷가는 반갑기 그지 없다 을왕리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조개구이전문 을왕어촌계 여타 다른 조개구이집들과 달리 지역 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자구책으로 만들어진 주인이 어민들인 조개구이집이다 다른 식당에 비해 조개 질이 좋고 인심이 후해 항상 즐겨찾는 오늘의 목적지 되시겠다 그러나 오늘은 안타깝게도 저녁 7시에 마감을 한단다 지져스크라이스트 원래 9시 마감 아니였나!? 낮술과 밤술을 함께 즐기기엔 약간은 촉박한 시간 바가지를 각.. 2019. 5. 10.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의 쌈밥집 - 종로 수정식당 왠일인지 나는 쌈밥을 그리 즐겨 찾지 않는다 익혀 나온 고기를 쌈에 싸먹기 보다는 직접 구운 고기를 쌈에 싸먹는 것에 만족해 한다 이 변태같은 습성은 나만 그런 것인가 왜 이리도 쌈밥을 좋아라 하는 것인지 아직도 영문을 모른채 끌려가고 있다 수정식당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평일에도 줄서서 먹는 종로 쌈밥 맛집이란다 앞선 두팀을 먼저 보내고 북적북적한 홀을 지나 안쪽에 마련된 온돌방에 자리를 잡는다 쌈밥 4인분 주문 후 신속하게 깔리는 밑반찬들 정신없이 밀려드는 손님에 쉴새없이 바빠 보이지만 그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직원분들을 보니 되려 내가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 기운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왠지 힘이난다 약간의 웨이팅이 시장기를 끌어올렸는지 파김치를 비롯한 모든 반찬이 맛이가 있.. 2019. 5. 9.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36 다음